잘잘못배심재판소소장 접수

[칼럼] · 2026. 10. 26.

부부싸움 단골 주제, 집안일을 공정하게 나누는 법

맞벌이, 외벌이 상황에서 집안일 분담 갈등을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함께 사는 사이에서 집안일은 매일 반복되는 만큼 갈등도 매일 쌓입니다. "나만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은 한 번에 터지지 않고 조금씩 쌓이다가 사소한 일에서 폭발합니다.

보이지 않는 일까지 적어보기

설거지, 빨래, 청소처럼 눈에 보이는 일만 나누면 공정해 보여도 실제로는 한쪽에 부담이 쏠립니다. 장보기 목록 챙기기, 생필품 떨어지기 전에 주문하기, 각종 공과금과 일정 관리 같은 "생각하는 일"도 집안일입니다. 일주일 동안 각자 한 일을 전부 적어보면 생각보다 차이가 큰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이 아니라 부담으로 나누기

반반으로 나누는 것이 항상 공정하지는 않습니다. 근무 시간, 출퇴근 거리, 체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각자 하기 싫은 일과 덜 힘든 일을 이야기해보면, 같은 양이라도 서로 덜 힘든 방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도와준다"는 말 대신

"내가 설거지 도와줬잖아"라는 말에는 집안일이 원래 상대의 몫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함께 사는 공간의 일은 함께 하는 일이라는 인식이 먼저입니다. 말 한마디가 상대가 느끼는 공정함을 크게 바꿉니다.

기준이 다를 때

한 사람은 매일 청소해야 마음이 편하고, 다른 사람은 일주일에 한 번이면 충분하다고 느낍니다. 이럴 때는 기준이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에게 무조건 맞추라고 요구하기보다, 둘 다 받아들일 수 있는 최소 기준을 정하고 그 이상은 원하는 사람이 하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정기적으로 다시 맞추기

이직, 출산, 이사처럼 생활이 바뀌면 분담도 다시 맞춰야 합니다. 한 번 정한 규칙을 몇 년째 그대로 두면 어느새 한쪽이 지쳐 있습니다. 몇 달에 한 번 "요즘 집안일 어때?"라고 가볍게 점검하는 습관이 큰 싸움을 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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