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2026. 10. 26.
애인의 이성 친구, 어디까지 괜찮을까
이성 친구 문제로 다툴 때 기준을 세우고 합의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이성 친구와 단둘이 밥 먹는 건 괜찮다", "연락은 괜찮지만 술은 안 된다". 이성 친구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너무 달라서, 정답을 정해두고 상대에게 맞추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누가 옳은지보다 둘이 어디에 선을 그을지 합의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른 이유
이성 친구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자란 사람에게 둘만의 식사는 일상입니다. 반면 연애 중에는 이성과 거리를 두는 것이 예의라고 배운 사람에게는 같은 행동이 배신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어느 쪽도 이상한 것이 아니라 경험이 다를 뿐입니다.
미리 이야기해두면 싸움이 줄어든다
대부분의 다툼은 일이 터진 뒤에 기준을 처음 맞춰보면서 생깁니다. 관계 초반이나 갈등이 없을 때 "이성 친구랑 단둘이 만나는 건 어떻게 생각해?"라고 가볍게 물어보세요. 서로의 기준을 알고 있으면 오해할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기준을 정할 때 살펴볼 것들
- 단둘이 만나는 것, 여럿이 만나는 것의 차이
- 술자리 여부와 귀가 시간
- 연락 빈도와 대화 내용의 성격
- 만난다는 사실을 미리 알리는지
숨기는 순간 문제가 커진다
이성 친구와 만난 것 자체보다, 그 사실을 숨긴 것이 더 큰 갈등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숨겼다는 사실이 "말하면 안 될 이유가 있었다"는 의심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합의한 기준 안의 만남이라면 오히려 먼저 말하는 편이 신뢰를 쌓습니다.
통제가 되지 않도록
반대로 상대의 인간관계를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모든 이성 친구를 끊으라고 요구하거나 휴대폰 확인을 당연하게 여기면, 처음의 불안이 집착으로 바뀝니다. 불안한 마음은 솔직하게 말하되, 상대의 생활을 존중하는 선을 함께 찾아야 합니다.
배심원들의 의견을 보면 "합의한 기준을 어겼는가"와 "숨겼는가"가 판단의 핵심입니다. 합의가 없었던 상황이라면 대부분 쌍방 과실에 가깝게 보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