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2026. 10. 26.
친구가 빌려간 돈을 안 갚을 때, 말 꺼내는 법
빌려준 돈을 돌려받아야 할 때 관계를 덜 상하게 하면서 요청하는 단계별 방법입니다.
돈을 빌려준 쪽이 오히려 눈치를 보는 상황은 흔합니다. 먼저 말을 꺼내면 쪼잔해 보일까 걱정되고, 기다리자니 상대는 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빌려준 돈을 돌려달라고 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입니다.
1단계: 가볍게 상기시키기
처음에는 상대가 정말 잊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가볍게 말합니다. "저번에 빌려준 거 이번 달 안에 줄 수 있어?"처럼 금액과 시점을 함께 말하면 상대도 부담 없이 답할 수 있습니다. 비꼬거나 돌려 말하면 오히려 감정이 상합니다.
2단계: 구체적인 날짜 받기
"곧 줄게"는 약속이 아닙니다. 상대가 사정이 어렵다고 하면 "그럼 언제쯤 가능할 것 같아?"라고 물어 날짜를 받아두세요. 한 번에 갚기 어렵다면 나눠서 받는 방법도 제안할 수 있습니다.
3단계: 기록 남기기
대화는 가능하면 메신저로 하세요. 빌려준 날짜, 금액, 갚기로 한 약속이 기록으로 남아 있으면 나중에 말이 달라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계좌이체 내역도 함께 보관해두면 좋습니다.
연락을 피한다면
여러 번 약속을 어기고 연락까지 피한다면, 관계보다 돈을 돌려받는 것을 우선해야 할 때일 수 있습니다. 금액이 크다면 법원의 지급명령이나 소액사건 절차 같은 공식적인 방법도 있습니다. 구체적인 절차는 대한법률구조공단 같은 공공 상담 창구에서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를 위해
친구에게 돈을 빌려줄 때는 "돌려받지 못해도 괜찮은 금액인가"를 먼저 생각해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냉정하게 들리지만, 돈 때문에 소중한 관계를 잃지 않기 위한 현실적인 기준입니다.
빌려준 쪽인데도 내가 너무 예민한 건 아닌지 헷갈린다면, 대화 캡처를 잘잘못에 올려 배심원들의 의견을 들어보세요. 대부분은 약속을 어긴 쪽의 과실을 크게 봅니다.